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인권위 "산불 현장 출동서 여성 소방관 배제는 성차별"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17:03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17:03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산불 현장에 여성 소방관 출동을 배제한 것은 성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23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소방본부장에게 현장 출동시 여성대원을 배제하는 등 성차별적 업무 배치를 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간부 대상 성평등 교육 실시를 권고했다.

진정인 A씨는 여성 소방관으로 한 소방서 119 안전센터에 근무했다. A씨는 소방 차량 운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를 허락받지 못했다. 이후 A씨는 화학차 운전 담당자임에도 지난 2023년 4월 산불 지원에 화학차 출동 당시 직속 상사는 남성 대원을 배치하고, A씨는 배제했다. A씨는 성차별을 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직속 상사 B씨는 팀원의 담당 업무는 당사자 의사를 수렴하되, 업무 경력을 참고해 결정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를 출동에서 제외한 것은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고려한 배려로 해당 업무를 숙련되게 수행할 인력을 출동대에 편성한 것으로 A씨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 전경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하지만 인권위는 B씨의 행위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여성을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으로 평등권을 침해한 차별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참고인 진술 등에서 B씨가 여성이 운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하고 있던 점이 확인됐고, 대형면허도 보유하고 있으며 실습 경험이 있는 A씨가 운전 업무를 수행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것으로 봤다.

B씨가 다른 남성 대원을 배치한 것이 팀장의 재량에 따른 판단이더라도 A씨에게 해당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살피거나 고려한 정황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개인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 조직 차원에서도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해당 지역 소방본부장에게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간부 대상 성평등 교육을 주문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