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25년 노사관계 전망 조사 결과 발표
응답 기업 69.3% "2024년보다 더 불안해질 것"
불안요인, 노조 요구 다양화 및 구조 조정 투쟁 증가 등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악화된 경제 환경으로 내년도 노사 관계가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특히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는 '정년 연장', '고용 안정'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노사관계 전망 [사진=경총] |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이날 회원사 150개(응답 기업 기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노사 관계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9.3%는 2025년 노사 관계가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노사 관계가 불안할 것이라고 전망한 주요 이유로는 '정년 연장 등 다양한 노조의 요구'(59.6%), '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구조 조정 관련 투쟁 증가'(18.3%)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2025년 노사관계 불안요인 [사진=경총] |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는 '정년 연장'(34.6%), '고용 안정'(19.5%)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조합 활동 확대' 11.9%, '인력 충원' 10.1%, '근로 시간 단축' 8.2% 순이다. 임금 또는 복리후생은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반복적으로 논의되는 사안으로 이번 설문에서는 제외됐다.
2025년 추진해야 할 주요 노동 정책을 조사한 결과, '근로 시간 노사 선택권 확대 등 근로 시간 운영의 유연화'(32.4%)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2025년 임단협 쟁점사항 전망 [사진=경총] |
다음으로 '파견·기간제 규제 완화 등 고용 경직성 완화' 21.1%, '사업장 점거 금지, 대체근로 허용 등 노조법 개정' 15.6%,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 지원' 12.7% 순으로 조사됐다.
장정우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최근 경제 및 정치 불확실성에 더해 노사 관계 불안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최근의 경제 위기와 사회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5년 추진해야 할 주요 노동 정책 [사진=경총]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