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충청·전라권 적설량 최대 20㎝ 이상 예보
관계기관 협업 체계 구축…신속한 정보 공유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설과 한파가 예고됨에 따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 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12.27.∼29일 대설·한파 대처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12.27 kboyu@newspim.com |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에 충청과 전라권으로, 밤에는 경기 남부 서해안과 경북, 경남 남서 내륙 서해안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28일 사이 예상 적설량은 전북 서해안 및 남부 내륙에서 20㎝ 이상, 광주와 전남 북서부, 충남 서해안에서 3~10㎝이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13~0℃, 낮 최고 기온은 -1~-7℃로 보인다.
이에 행안부는 관계 기관에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상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선제적 비상 대응 체계 가동 ▲비상 대응 태세 확립 ▲대설 피해 취약 시설 발굴 ▲도로 순찰 강화 등의 중점 관리 사항을 전달했다. 아울러 밤사이 강설에 대비해 부단체장 중심의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건축, 농림, 도로 등 시설별 소관 부서 간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 공유 및 공동 대응을 할 계획이다. 적설 취약 시설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대피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하고, 폭설로 인한 위험 상황 시 대피 권고 및 명령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는 전날 전국에 한파 특보를 발효함에 따라 관계 기관과 함께 노인 및 노숙인 등 취약 계층 보호 시설을 점검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한경 본부장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예측할 수 없는 기상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각 기관에는 재난 대비와 대응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면서 "국민이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적설 취약 시설에서 위험 상황 발생 시 사전에 대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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