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추 등 주요 품목 재배지 신규 확보
직불제 5조 목표 강화…쌀산업 구조 전환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이상기후로 농산물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먹거리 걱정을 하지 않도록 먹거리 민생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밸류체인의 전 과정을 재정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 재의요구안 의결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4.12.19 yooksa@newspim.com |
그러면서 "여름배추, 사과 등 주요 품목의 재배적지 신규 확보와 기후 적응을 위한 품종·재배기술 개발, 재해 예방시설 확충 등 생산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하겠다"고 제시했다.
다가오는 설 명절과 관련해서는 "사과·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은 사전 물량 확보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환율·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식품·외식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원재료 구매자금 지원 품목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배달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체의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배달앱을 구축하고, 절감된 수수료가 가격에 반영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과 식량안보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송 장관은 "직불제는 5조 원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소득·경영 안전망을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만성적 공급 과잉으로 쌀값이 하락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생산, 고품질 쌀 생산, 쌀 소비 확대'의 방향으로 쌀 산업의 근본적 구조를 전환하겠다"고 제시했다.
스마트농업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스마트농업 육성 지구 4개소를 조성하여 기술과 자본을 집적시키고, 농업용 AI·로봇 등 첨단기술과 전후방산업 연계를 통해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한류 대표 주자로 각광받는 K-Food에 대해서는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중동 등 신시장뿐만 아니라 미·중·일 등 2선 시장까지 수출 거점화를 통해 판촉·물류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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