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노년 적합 서울형 일자리 발굴·공급…개인 능력·경력별 연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전날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노년층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서울시의 60세 이상 시민들의 취업 지원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하는 이 센터는 광진구 능동로3길 73에 자리 잡았다. 재단은 경력 설계, 직업 교육, 취업·창업 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는 기초연금‧국민연금 등 노후소득 외 근로소득이 더해져야 최소한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고령층이 늘고 있고 아울러 일하고자 하는 신중년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중년, 고령이 일하는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라운지 [사진=서울시] |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그동안 공공일자리 중심의 공급방식을 개인의 학력, 경력 등 역량을 반영한 민간일자리나 신노년 적합 서울형 일자리를 발굴‧연계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이를 위해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 '직무훈련 프로그램', '챌린저스클럽'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센터에는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며 6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취업 정보, 프로그램, 이력서 작성·면접 코칭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또 시니어 전용 구인·구직 플랫폼인 '시니어 인력뱅크'가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13일부터는 등록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60세 이상 구직자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가 SETEC에서 열린다. 이 박람회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년층 진입에 맞춰 시니어 채용 문화를 확산하고 서울형 시니어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60여 개 기업이 참여할 계획이다.
홍현희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장은 "올해 9월을 기준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수가 모든 연령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만큼 우리 사회 시니어의 일자리 욕구는 강력하다"며 "센터를 찾아온 시니어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