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주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외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말 해고 규모가 적었다는 의미로, 미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2월 22일~28일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1000건으로 직전 주에 비해 9000건 감소했다고 2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2000건으로 2000건 증가할 것이라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미국에서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2월 15∼21일 주간 184만 4000건으로 전주보다 5만 2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달 18일, 지난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내년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총 0.5%포인트 인하한다는 예측을 했다. 지난 9월 발표 때 4차례 인하보다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이다. 고용 시장은 탄탄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하기 위해 미국 고용 시장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내주 고용 관련 지표가 대거 나올 예정이어서 시장은 관련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쿠르팅 행사.[사진=블룸버그] 2024.11.21 mj72284@newspim.com |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