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지원으로 모집 대상 확대...작년 약 2500여명 참여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 전라남도 장흥시에 거주하는 한경옥(가명, 70대) 씨는 평소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의료원의 추천으로 '전라남도 마음건강 치유센터'를 찾았다. 한 씨는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고, 삶에 대한 의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복권 판매액의 일부가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은 작년 약 2500명의 지역 주민이 '전라남도 마음건강 치유센터'를 이용했다고 15일 밝혔다.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의 '비상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모습 [사진=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 2025.01.15 100wins@newspim.com |
전라남도 마음건강 치유센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에게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복권기금 투입 이후 기존 공무원, 소상공인, 고령자 등으로 한정됐던 수혜대상을 청소년과 기초생활수급자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우리가 천원짜리 복권 한 장을 구매하면 이중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며 "이렇게 조성된 복권기금은 마음건강 치유센터 외에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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