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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정국'에 거리 시위 장기화...의료계 "안전사고 유의, 건강관리 필수"

기사입력 : 2025년01월18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1월18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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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유행 중...추운 외부와 인파 밀집 피해야"
"수 만명 모인 장소는 '재난 구역'...위험성 인식 필요"
"과도한 스트레스 뇌기능 저하 초래...치매 발전 유의"
"과도한 흥분 정서적 피폐로 연결...평정심 유지해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15일 오후 8시 5분께,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50대 남성 A씨가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항의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A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사흘째 의식 불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고 경찰 1명은 머리 쪽에 출혈이 발생할 정도의 부상을 당한 것이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5일 오전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 의해 집행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한남동 대통령관저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1.15 yym58@newspim.com

지난달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한겨울 거리 시위가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경찰과 시민들 중에는 중상을 입는 경우도 나오고 있으며, 인터넷에선 정치성향에 따른 대립 과열로 사회적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의료계는 이구동성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상황을 피하고 집회 현장에서의 안전과 개인건강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서로 갈등 관계에서 지나친 스트레스에 치매 위험까지 급속히 높아질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1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대한민국 사회가 좀 건강하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다"며, "(좌우가) 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너무 지나치게 적대시한다. 그로 인해 좌우는 물론 중도층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향해 "지금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는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특히 추운 외부에서 오래 머무는 것은 건강에 굉장히 치명적"이라며, "특히 연세가 많은 시민분들이 많다.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호흡기 질환이 많이 퍼지면 결국 이 분들의 건강이 손상된다. 조금 자제하시고 법률적인 판단을 기다리시는 걸 조심스레 권유한다"고 말했다.

◆ 인파 밀집 집회장소 자체가 '재난 구역'…"통제 따라야"

이형민 대한응급의학회장은 수 만명의 시민이 밀집하는 집회 현장 자체가 '재난구역'이라고 규정했다.

이 회장은 "응급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황 자체를 준재난 사태로 본다"며, "대표적인게 콘서트장, 시위 장소, 이태원 압사 사고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재난 관련된 교과서에서는 만 명 정도 모였을 때 보통 20에서 30건 정도의 의료 상황이 발생하는 걸로 추산한다"면서, "경미한 타박상이나 찰과상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심각한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의료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많이 추운 계절이고,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많이 참석을 하고 있다"며 "본인의 정치적 의견을 주장을 하는 것은 권리이지만, 집회 현장에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참여자들이 충분이 인지를 하고 공공의 통제를 잘 따르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17일 오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응원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1.17 yooksa@newspim.com

◆ 과도한 스트레스 추후 치매로 연결 '주의'

이상범 대한신경과의사회 공보부회장은 "불안한 정국 때문에 국민들의 편이 갈라지고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신경의학적으로는 사람들은 뇌와 신경계에 스트레스 반응,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전두엽·해마·편도체 등 뇌기능의 저하를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우울증, 불안장애, 자살 시도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치매 등의 신경퇴해성 질환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면서 "갈등 상황에 너무 관심 갖지 않으시면 좋겠다"고 권면했다.

그러면서 "음주, 흡연을 금하고, 운동, 균형있는 건강 식사, 숙면 등 생활습관을 잘 지켜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근호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정책위원장은 "정치 집회에서 사고나 일어나는 이유는 울화와 분노, 극단적인 사고 때문"이라며 "시민들의 성숙한 사고와 이성적 판단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조 정책위원장은 "극단적인 사고로 행동하면 사회 갈등은 커질 뿐"이라며 "과도한 흥분은 정서적 피폐로 연결된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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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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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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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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