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이날 발표...보험업계, 평균 車보험 손해율 87.8%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올해 자동차보험료가 최대 1% 인하된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인하다.
2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 인하하기로 했다. 개별 보험사들이 구체적인 보험료 할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메리츠화재가 이날 올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종 인하 시기는 내부 절차를 거쳐 확정할 계획으로 오는 3월 중순 책임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자동차보험료가 최대 1% 인하된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인하다. 사진은 고속도로 모습 [사진=뉴스핌DB] |
메리츠화재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에서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사업비를 절감, 이를 고객에게 환원하기 위해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선제적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MG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7개 손보사들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8%로 집계됐다. 전년(84.5%) 대비 3%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진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보험료 조정은 원가 최선추정 원칙에 맞춰 시행하는 것"이라며 "상품 가격 경쟁력 제고는 물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