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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지 아파트 프리미엄…부동산 침체기에도 인기 여전

기사입력 : 2025년01월27일 06:35

최종수정 : 2025년01월27일 06:35

자녀 교육에 대한 수요자 관심에 인기 지속
2월 초 분양 앞둔 '래미안 원페를라' 이목 집중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침체와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 시장의 주 구매층인 3040세대가 자녀의 안전한 통학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우선순위로 고려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특히 학교 주변으로 학원가가 형성되면서 교육환경이 마련될 경우 집값 하락기에 가격 방어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학군지로는 강남구 대치동·양천구 목동·노원구 중계동이 꼽힌다. 

래미안 원페를라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 학군지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자녀 교육에 대한 수요자 관심에 인기 지속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1순위 청약에서는 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3만 7946명이 신청하며 1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리츠카운티'도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482.8대 1에 달했다. 대치동과 방배동의 경우 명문 학군과 우수한 입시 학원가가 밀집된 강남 8학군 단지로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대한민국의 명문 학군들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단대부고)와 휘문고등학교 같은 전통 있는 명문 고등학교들이 자리하고 있다. 단대부고는 2024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에 총 13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1906년에 설립된 휘문고등학교는 지난해 SKY로 불리는 국내 최상위권 대학들에 18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서초구 방배동의 서문여자고등학교는 1973년 3월에 개교해 5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서문여자중학교와 같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서문여고는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주요 3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257명을 진학시켰으며 2024년 한 해에만 53명이 진학했다. 

서초구 반포동의 세화고등학교는 1986년에 설립된 고등학교로 2024년 주요 3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116명을 진학시키며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다 보니 아파트 가격 역시 학군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의 전용 84㎡는 지난해 8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래미안 대치 팰리스 1단지'의 전용 84㎡도 지난해 11월 39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 2월 초 분양 앞둔 '래미안 원페를라' 이목 집중

이런 가운데 올해 연초 교육 입지가 남다른 지역의 분양 소식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래미안 원페를라'의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120㎡ 48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래미안 원페를라'가 위치한 방배동은 강남 8학군의 대표지역 중 하나로 인근에 서문여중고, 경문고가 있으며, 서울고, 세화고, 상문고, 서초고 등 다수의 명문 고등학교에도 배정이 가능하다. 방배초, 방배중 등 초중교도 인근에 소재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이 가능하다. 

태영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아파트 4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는 교육환경이 강점이다. 효신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초품아 입지를 갖춰 어린 자녀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학원가 및 대구광역시립 수성도서관도 가깝다. 

동부건설은 2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151-1번지 일원에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4개동, 총 36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단일면적 84㎡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는 울산의 대표 명품 학군이라 불리는 신정초, 학성중·고, 울산서여중, 울산여고, 신정고 등이 자리한다. 울산 최대 학원가로 불리는 옥동·신정동 학원가가 인접해 학령기 자녀들을 위한 우수한 면학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우수한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강남 8학군 지역은 자녀 교육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식을 줄 모르는 지역"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명문 학군지의 분양 시장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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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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