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의 진입 발판 마련
Van Nien사와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퀀타매트릭스는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사 Van Nien과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장비인 dRAST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퀀타매트릭스는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자사의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AST) 장비인 dRAST의 유통망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퀀타매트릭스와 협력하는 Van Nien은 베트남의 하노이, 다낭, 호치민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광범위한 유통망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다. 면역학, 생화학, 혈액학, 미생물학, 응급의료 분야의 다양한 의료기기를 유통하면서 프랑스, 일본, 태국 등에서 훈련받은 전문 기술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의료기기 도입 및 운영에 대한 신속한 기술 지원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Van Nien와 퀀타매트릭스 로고. [사진=퀀타매트릭스] |
베트남의 의료기기 시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8번째로 큰 규모로 지난 2023년 기준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20억 달러(약 3조)에 달하며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의료 인프라 확장과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고령화및 만성 질환의 증가 등으로 인해 의료기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장비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광학 MIC(Minimum Inhibitory Concentration, 최소 억제 농도) 결과를 빠르면 4시간 내에 제공함으로써, 기존 검사 대비 2~3일 빠르게 최적 항생제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퀀타매트릭스는 2023년 말레이시아 바이오메드글로벌과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바이오메드글로벌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160개가 넘는 국공립 병원을 고객사로 두고 있고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등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퀀타매트릭스는 이미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현재 싱가포르 인증도 진행 중이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퀀타매트릭스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중심에 위치한 베트남을 거점으로 하여 태국,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 진출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적인 기술 지원과 현장 교육을 제공하는 Van Nien의 영업 및 서비스 팀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dRAST의 뛰어난 기술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