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 사사키 3위로 꼽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혜성(26·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를 통틀어 신인상 후보 23위에 올랐다.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인 짐 보든이 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신인 선수 30명의 순위를 매기면서 김혜성을 23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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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지난 2일 다저스 팬페스트 무대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LA 다저스] |
보든은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이 아닌, 올해 신인상을 수상할 만한 선수를 꼽은 것"이라며 "김혜성은 한국프로야구 키움에서 지난해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을 올렸다. 11홈런을 쳤고, 36번 도루를 시도해 30차례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김혜성은 우선 26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신인왕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 보든은 "김혜성은 외야수 앤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과 마지막 로스터 한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며 "이 경쟁에서 승리하면 2루수로 뛰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자마자, 지난해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MLB네트워크는 김혜성을 2025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지목했다.
디애슬레틱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 잭슨 조브를 신인왕 후보 1위,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딜런 크루스를 2위로 지목했다. 엄청난 관심 속에 다저스에 입단한 일본인 광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가 신인왕 후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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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가 지난달 23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치르고 있다. [사진 = LA 다저스] |
디애슬레틱은 "사사키는 장래에 사이영상 수상을 예상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췄지만, 일본에서 '완성형 선수'로 불리며 MLB에 온 다루빗슈 유,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나카 마사히로, 오타니 쇼헤이와는 다르다"며 "사사키가 재능을 발휘하려면 1∼2년은 필요할 것이다. 다저스는 올해 6선발 로테이션을 쓰며 사사키의 투구 이닝을 조절할 전망"이라고 3위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