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대웅(59·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법원장이 김창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대법원은 13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인품과 법원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법원장을 오는 3월 18일 임기 만료 예정인 김 위원의 후임 위원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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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서울고법원장. [제공=대법원] |
그러면서 "김 내정자는 다양한 재판 업무를 담당하면서 해박한 법률 지식과 탁월한 재판 실무능력으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는 데 헌신해 온 정통 법관"이라며 "부드럽고 소탈한 인품, 따뜻한 배려심과 포용력으로 법원 내외부로부터 두루 신망을 얻고 있어 중앙선관위원의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조 대법원장은 조만간 국회에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법원장으로부터 중앙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받은 국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어 인사청문을 실시한다.
서울 출생인 김 내정자는 경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파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친 뒤 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으로 재직했으며, 지난달 31일 자 인사에서 서울고법원장으로 임명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당사자의 눈높이에 맞춰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판결문을 작성하는 등 사법 수요자인 소송당사자를 중심으로 만족도 높은 재판을 구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헌법과 법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는 평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