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소니그룹(이하 소니)이 13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800억 엔(10조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1000억 엔 상향 조정된 수치이며, 사상 최고 순익이다. 시장 예상 평균치 1조292억 엔도 웃돈다.
게임 및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순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한 자회사 해산 등에 따른 세금 비용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1% 증가한 13조2000억 엔,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조3350억 엔을 전망했다. 각각 기존 예상보다 4900억 엔, 250억 엔 상향 조정됐다.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3800억 엔으로,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1월 이후의 예상 환율은 1달러=150엔, 1유로=158엔으로 설정했다. 기존 예상(11월 시점)의 연간 환율 예상치는 각각 1달러=146엔, 1유로=160엔이었다.
소니는 게임, 반도체, 전자기기 3개 사업에서 엔화 가치가 1엔 하락할 경우, 달러화 기준 연간 20억 엔, 유로화 기준 연간 65억 엔의 영업이익 증가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24년 4~12월 결산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0조3268억 엔, 순이익은 21% 증가한 9438억 엔을 기록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소니 주가는 이날 전일비 1.13% 상승한 3410엔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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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일본 사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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