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미국 언론들은 애플이 보급형인 아이폰SE 4의 출시를 기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에 "가족의 새로운 일원을 만날 준비를 해라. 2월 19일 수요일"이라고 썼다.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이 단일 신제품을 오는 19일에 공개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애플이 보급형인 아이폰SE 4를 공개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자체 A18 칩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폰SE 4는 OLED 디스플레이에 UBS-C 충전단자와 8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를 탑재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제품이 커진 화면과 페이스ID를 채택해 아이폰14와 비슷한 모습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대로면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에 적용하기 시작한 홈버튼 시대를 끝내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올 상반기 M4 칩을 채택한 맥북에어와 저사양의 아이패드 에어 등 신제품 발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판매 감소를 뒤집기 위해 신제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액은 월가의 예상을 깨고 전년 대비 1% 감소를 기록했다.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은 같은 기간 11%나 급감했다.
현재 아이폰SE 모델의 가격은 미국에서 429달러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다양한 업그레이드로 신제품 가격이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은 쿡 CEO가 "가족의 새로운 일원"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SE의 브랜드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 |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 진열된 신형 아이폰 SE. 2022.03.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