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청와대재단은 다가오는 봄을 앞두고 관람객이 청와대의 산책로를 단장하고, 청와대 내 다양한 수목들의 위치와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수목 특화 리플릿 '청와대 나무와 산책'을 새로이 제작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산책로, 국민에게 열린 휴식의 공간으로
청와대재단은 최근 청와대 상춘재에서부터 영빈관까지 이어지는 수목 탐방로 중 수목을 즐기기 좋은 산책로 구간(구 본관 터~미남불 방향)의 보행 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관람객들에게 즉시 개방했다. 기존 콘크리트와 돌계단이 있던 자리에 목재 데크를 설치하여 걷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했으며 좁은 계단 폭을 넓히는 등 청와대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수목을 즐길 수 있도록 재정비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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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산책로. [사진=청와대재단] |
산책로를 따라 소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목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으며, 다소 고르지 못했던 기존 산책로가 걷기 좋은 곳으로 탈바꿈하여 관람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청와대의 수목을 한눈에, 수목 특화 리플릿 발간
또한 청와대의 다양한 수목을 소개하는 청와대 수목 특화 리플릿 '청와대 나무와 산책'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청와대 나무와 산책'에는 청와대 내의 대통령 기념식수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와대 노거수군 등 주요 나무들의 위치와 특성, 역사적 배경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청와대의 나무 지도가 수록되어 청와대를 거닐며 경내의 다양한 나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청와대의 나무들' 저자이자 청와대 수목 전문가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자문을 거쳤으며, 국·영문 2종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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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산책로. [사진=청와대재단] |
청와대에는 5만 9천여 그루의 나무가 조성되어 있으며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들은 사시사철 청와대의 다양한 수목이 주는 평화로움을 즐길 수 있다. 255년을 넘긴 회화나무를 비롯해 100년을 넘은 수목들이 어우러져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도심 속 그림 같은 풍광을 자아내고 있으며,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를 더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는 대통령의 취향과 관심, 국정 철학이 간접적으로 나타나 이를 발견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청와대를 찾는 색다른 즐거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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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산책로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 [사진=청와대재단] |
청와대재단 담당자는 "청와대가 역사와 문화 향유의 공간일 뿐 아니라 도심 속 정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쉼터와 녹지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긴 겨울 추위로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수목이 푸르른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색다른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