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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내수 회복 지연·고용 애로 지속"…경제 진단 '낙관 표현' 전무

기사입력 : 2025년02월14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2월14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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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최근 경제 동향 2월호' 발간
1월 이어 '경기 하방압력 증가' 진단
전산업 생산 2.3%↑…소매판매 -0.6%
취업자 13만5000명 늘어…실업률 여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 부진'과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경제심리 위축으로 인해 경기 하방압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0~12월에 경제 상황을 평가했을 당시에는 매달 '물가 안정세가 확대·유지되고 있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지만, 지난달과 이달 발표에서는 이런 낙관적인 지표 해석을 일절 포함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우리 경제가 점차 더 악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올해 경제 진단 '비관' 표현뿐…기재부 "민생·경제 개선 조치 신속 시행"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 부과 현실화 등 통상 환경 불확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표현을, 중국 경제에 관해서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반등했으나 12월 부동산 투자는 부진하다"는 표현을 각각 사용했다.

정부의 동향 진단에 따르면 우리 경제에는 갈수록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그린북 10월호에서는 '물가 안정세 확대'와 '경기회복 흐름 지속',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등의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그린북 11월호에서도 '물가 안정세 확대'와 '완만한 경기 회복세' 등의 평가를 이어갔다. 다만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존재'라는 우려스러운 지점도 언급했다.

이어 그린북 12월호부터는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표현들이 사라졌다. 12월호에서는 '물가 안정세 유지'라는 평가가 담겼으나 '경기 회복 흐름'과 '내수 회복 조짐' 등의 내용은 제외됐다. 대신 '가계·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 증가 우려'라는 위험 요소가 추가됐다.

올해 그린북 1월호부터는 희망적인 표현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직전 동향 발표와 마찬가지로 '경제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압력 증가'라는 표현과 더불어 '여전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상 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 증대' 등의 우려 사안들만 언급됐다.

그린북 2월호에는 '내수 회복 지연'과 '고용 애로 지속'이라는 새로운 비관 표현들이 포함됐다. 지난해 10~11월에 매달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달라진 기조다.

기재부는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을 통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일자리와 서민 금융, 소상공인 등 분야별 민생·경제 개선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에 나서는 한편, 첨단전략산업기금 설치 등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 산업활동지표 일부 플러스…고용시장 '취업자 수' 늘었으나 실업률 여전

주요 경제 지표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산업활동동향 지표 중 전산업 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2.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4.6%)과 서비스업 생산(1.7%), 건설업 생산(1.3%)에서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전월과 비교해 설비투자는 9.9%, 건설투자는 1.3% 각각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설비투자는 13.1% 더욱 크게 늘었지만, 건설투자는 8.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0.6%)과 전년 동월(-3.3%)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 1월 기준 91.2로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뜻하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3.0포인트(p) 상승했다.

고용시장에는 1년 전과 비교해 다소 활력이 더해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5만2000명을 딛고 큰 폭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고용률은 61.0%,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2.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과일류 하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석유류 물가는 국제유가·환율 오름세 여파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물가의 추세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9% 올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하며 우리 경제를 견인했던 수출은 올해 들어 마이너스로 출발선을 끊었다.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10.3% 감소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2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7% 늘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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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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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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