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지지율이 20%대를 이어가며 여전히 '위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통신이 13일 발표한 2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28.5%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하며 거의 변동이 없었다. 비지지율은 0.2%포인트 감소한 40.1%였다.
일본 정치계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30%를 밑돌면 총리의 퇴진 위기 수준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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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내각 지지율 추이 [자료=지지통신] |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다른 적절한 사람이 없어서"가 11.8%로 가장 많았고, "총리를 신뢰해서" 8.7%, "누가 해도 똑같다" 4.0%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기대할 수 없어서" 24.9%, "리더십이 부족해서" 16.2%, "총리를 신뢰할 수 없어서"와 "정책이 엉망이라서"가 각각 15.4%로 나타났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앞으로의 미일 관계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0.1%, "나빠질 것"이 23.2%였으며, "변화 없을 것"이 51.3%로 가장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전월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17.9%였다. 국민민주당은 6.1%, 입헌민주당은 5.4%로, 국민민주당이 2개월 연속 야당 1위를 유지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3.8%, 일본유신회 2.0%, 레이와신센구미 1.9%, 공산당 1.8%, 산세이당 1.1%, 사민당 0.4%, 일본보수당 0.2%였다.
이번 조사는 6~9일 일본 전국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유효 응답률은 5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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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