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부터 최상목·우원식·권영세·이재명 회동
추경·반도체특별법·연금개혁 등 현안 논의 첫출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편성과 반도체특별법, 연금개혁 등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첫 회동을 가진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경 편성만이라도 합의하자고 당부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오후 5시부터 국회 사랑채에서 '국정 안정을 위한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를 열고 있다.
국정협의회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추경안, 연금개혁, 반도체특별법, 상속세 개정 등 최근 현안이 되는 모든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우 의장은 "드디어 국정협의회 첫 회의를 시작한다"며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으로서 이 회의를 성과 있게 이끌겠다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적한 국정과제를 대부분 여야가 뜻을 모아야 하고 또 국회와 정부가 함께 움직여야 해결이 가능하다"며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결실을 내겠다는 다짐과 책임감"이라고 부연했다.
우 의장은 특히 "의장으로서는 오늘 적어도 추경 편성에는 합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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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여야정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025.02.20 pangbin@newspim.com |
최상목 권한대행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국정협의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반도체특별법 제정, 국토규제 기업유치법률 전면 개편, 민생을 위한 추가 재정 투입 및 민생회복지원법안 국회 처리 등을 강조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드리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며 "단순한 무의미한 추상적 합의 도출을 위한 회의가 아니라 향후 실무회담 방향을 제시하는 실질적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삶 조건을 만들어야 하고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추경이 지금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란 생각이 든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서 가능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연금문제와 반도체지원법도 신속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작은 진전이라도 진전을 내야지 합의하기 어려운 조건을 붙여서 안 된다 하면 국민들이 동의하실 상황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