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 유입되는 외국인 직접 투자(FDI) 금액이 지난해 크게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 투자 금액이 올해 1월 975.9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중국 동방재부망이 상무부 발표 자료를 인용해 24일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13.4% 감소한 것이다. 다만 전달 대비로는 27.5% 증가했다.
이 중 제조업 투자 금액이 287억 위안이었으며, 서비스업 투자 금액이 667억 위안이었다. 제조업 투자 금액 중 첨단 기술 투자 금액이 122억 위안이었으며, 이는 전체 FDI 금액 중 12.5%였다. 특히 약품 제조업 투자 금액이 68.4%, 과학 기술 응용 서비스업 투자 금액이 23.9% 각각 증가했다.
영국의 투자 금액이 324.4%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투자 금액도 104.3% 증가했다. 네덜란드 투자 금액은 76.1%, 일본의 투자 금액은 40.7% 늘었다.
중국의 FDI 금액은 2023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미국의 강도 높은 대중국 디커플링에 대한 우려로 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데다,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은 투자 기피 지역이 되어 가고 있다.
중국의 FDI(달러 기준)는 2016년 이후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에도 FDI 금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2021년에는 20.2%, 2022년에는 8% 증가했다.
이후 2023년 중국의 FDI 금액은 1조 133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며, 2024년 FDI 금액은 826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1%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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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 항구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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