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제 74회 180고지(총검고지) 전승 기념행사(일명 베요네 언덕)가 평택시에 위치한 주한미군 오산기지에서 개최됐다.
25일 미8군에 따르면 기념식은 전투로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기도와 환영사, 180고지 전투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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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제레미 라슨 소령(Jeremy Larson)과 한국 홍정기 소령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미 육군 엘러라 루카스 하사 제공] |
180고지 전투는 1951년 2월7일 오산의 180고지에서 미8군 25사단 27연대 이지(Easy)중대와 400여 명의 중공군이 교전한 전투로 수적 열쇠에도 중대장 루이스 밀렛(Lewis L. Millet) 대위와 장병들이 총에 검을 꽂은 후 적 진지로 돌격해 치열한 백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역사적인 전투로 유명하다.
그결과 적 사살 47명, 포로 60여 명, 기관총 등 다수의 장비를 노획했다.
또 180고지 전투는 미군 역사상 마지막 총검전투 전승지로 기록된 것은 물론 중대를 이끈 밀렛 대위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미군 명예대훈장'을 받기도 했다.
밀렛 대위는 이후 2009년 88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행사에는 미8군 작전사령관인 션 크로켓 부사령관을 비롯해 한.미 군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을 애도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