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러시아 "우크라 평화유지군 반대 입장 불변"...트럼프 주장 일축

기사입력 : 2025년02월26일 11:22

최종수정 : 2025년02월26일 11:22

크렘린궁 대변인 평화유지군 반대 입장 재확인
트럼프 대통령 " 나는 그렇게 듣지 않았다" 푸틴 수용 낙관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러시아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국가 평화유지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용인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종전 조건의 하나로 러시아가 유럽 평화유지군을 인정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 문제에 대해 세르게이 라블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표명한 입장이 있다. 그 외에 추가하거나 할 말은 없다"고 트럼프 발언에 대해 직접 논평하지는 않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국 대표단과 회담 한 후 "러시아는 평화유지군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럽연합기 혹은 외국 국기를 든 나토 회원국 군대의 주둔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돌파구로 유럽 평화 유지군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밤 러시아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을 재차 반박했다.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나는 그렇게 듣지 않았다"며 "어떤 행태로든 평화유지가 필요하며 모든 사람이 만족하도록 무언가가 이뤄질 것이다. 최종적으로 우리는 어떤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러시아가 평화유지군을 수용할 것으로 믿느냐는 질문에는  "그(푸틴)가 수용할 것이다. 그에게 그 질문을 했다. 그는 더 이상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특별히 그 질문을 했는데 그는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푸틴 대통령과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도 전쟁을 끝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기 종전 기대를 재확인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구상에 단호하게 반대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푸틴 대통령이 이 구상을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평화유지군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도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해 미국이 훨씬 더 균형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그는 유럽 지도자들이 아직도 편향돼 있으나 미국과의 접촉 후에 보다 균형된 입장으로 기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시에 미국이 러시아와 희토류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중국, 브라질, 인도, 호주 다음으로 세계에서 희토류 금속 광물 부존량이 많은 나라이다. 

[오사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19년 6월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