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다이소 3000원 영양제 판매…"가성비 좋아"· "성분은 달라" 반응 엇갈려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1:41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1:41

소비자 "약국보다 훨씬 싸서 가성비가 좋아"
약사 "성분·함량 차이 존재" 매출 타격 우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와 약사 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는 약국 보다 싸다며 좋아하는 반면 약사들은 매출이 줄어들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는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등 세 곳이다.

대웅제약은 루테인, 오메가3, 멀티비타민미네랄, 철분 등 26종을 출시했으며 종근당건강은 락토핏 골드와 루테인지아잔틴 2종을, 일양약품은 비타민C 츄어블정, 쏘팔메토 아연 등 9종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은 다이소 강남본점에서 판매중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이미 일부 제품은 품절된 모습이다. 2025.02.27 jeongwon1026@newspim.com

기존 몇만원대에 구입하던 영양제를 3000~5000원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다이소 강남본점을 방문한 20대 여성 A씨는 "원래 챙겨먹지는 않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한번 사서 먹어보려고 한다"며 영양제를 종류별로 카트에 담았다.

30대 여성 B씨는 제품 상단에 제약회사 이름이 쓰여있는 것을 가리키며 "여기서 만든 거면 믿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약국에서 파는 것보다 가격도 훨씬 싸서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배달 일을 하고 있다는 30대 남성 C씨도 "약국에서 파는 거랑 똑같은 것 아니냐"면서 영양제를 한 움큼 집어갔다.

70대 여성 D씨는 옆에 있는 직원에게 "이건 무슨 제품이냐", "내가 다리가 아픈데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느냐"며 연신 질문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제품을 직접 추천해드리는 것은 아니고 상품설명서를 그대로 읽어드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달리 약사계 반응은 좋지 않다.

강남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 약사는 "성분과 함량의 차이가 존재한다"며 "다이소에서 사든, 약국에서 사든 그건 개인의 선택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여기는 왜 이렇게 비싸냐면서 화를 내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화장품에 이어 이제 영양제까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것이냐"며 매출 타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입점한 제약사의 제품을 반품하거나 불매하는 운동까지 예고하기도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