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엇갈린' 경제 지표에 미 국채가 하락...미 달러화는 급반등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07:07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07:07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7일(현지 시간) 미 국채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엇갈린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하루 뒤 나올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 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1.9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68%를 기록했다. 전날 10년물 수익률은 4.26%까지 밀리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장기물인 30년물 수익률도 전장 대비 3.3bp 오른 4.54%에 거래됐다.

미 연방 준비 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1.3bp 하락하여 4.059%로 떨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철강 알루미늄 수입 관세 부과 포고문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 경제 상황에 대해 다소 혼재된 그림을 보여줬다. 미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1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1% 증가하며 직전 달 1.8% 감소한 데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전기 대비 연율 2.3%로 기존 속보치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위의 두 지표와는 다소 다른 그림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월 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 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 2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여 만에 최다치다. 전문가 사전 전망치(22만 5000건)도 웃돌았다.

최근 몇 주 나온 미국의 제조업, 소매판매, 주택판매 등의 경제 데이터는 모두 예상에 못 미치며 미 경제의 침체 우려를 키웠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안전 선호 강화 속 채권 시장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미 국채 수익률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주식에서 채권으로의 자금 이동을 부채질했다.

이제 시장은 하루 뒤인 28일 발표될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1월 PCE가 둔화세를 이어가며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 기금(FF)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6월과 9월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DRW 트레이딩의 시장 전략가인 루 브리엔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연방 기금 금리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연방 준비 제도가 너무 매파적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달러화는 이날 2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폭으로 올랐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예정대로 내달 4일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중국에는 추가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최근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강하게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뉴욕 거래 후반 0.83% 상승한 107.29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의 오름 폭은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경고한 탓에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0.83% 내린 1.04달러를 가리켰다. 이날 유로는 달러 대비 1월 2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캐나다 달러도 이날 미 달러 대비 0.69% 하락한 1.44캐나다 달러에 거래됐으며, 멕시코 페소는 0.12% 하락하여 20.464페소를 기록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내주 4일 캐나다산 수입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즉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고조되며 미 달러화는 이번 주 초 사상 최고치에서 4%가량 하락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서의 정책 변화가 미 경제와 노동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엔 환율은 149.8엔으로 전날에 비해 소폭 올랐으나 일각에서는 연말에는 1달러=140엔을 찍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일본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엔화는 최근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8만 2000엔 대로 밀리며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