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일진전기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nanoAISA-1750'을 공식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을 대체할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올해 19억 달러(약 2조7000억원)에서 오는 2035년 66억 달러(약 9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nanoAISA-1750' [사진=일진전기]

'nanoAISA-1750'은 급냉응고 합금 기술을 적용해 실리콘을 나노미터(nm) 크기로 미세화한 혁신적 음극 소재다. 기존 제품 대비 제조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저장 용량은 1750mAh/g으로 기존 흑연 음극재(약 350mAh/g)보다 5배 가량 높으며, 500회 이상 충·방전 후에도 초기 용량의 90% 이상을 유지한다.

일진전기는 국내 배터리 제조 대기업 및 중소업체와 협력해 풀셀 평가를 진행 중이다. 앞서 개발한 'nanoAISA-1000'은 장기 수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nanoAISA-1750' 역시 성능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nanoAISA-1750은 단순하고 경제적인 생산 방식을 갖춘 미래형 실리콘 음극재"라며 "배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소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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