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통단 50명 참여...현장 방문
"고령층, 폐렴·독감·코로나19 주의"
"항생제, 감기·독감 치료 효과 없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5일 국민소통단을 만나 고령층에게 필요한 백신을 알리고 항생제 내성 위험성을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충북 오송청사에 국민소통단 9기를 초청해 소통간담회·주요 시설 현장방문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참여한 국민소통단은 총 50명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국내 거주 외국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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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5일 '2025년 국민소통단 9기 발대식 및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5.03.05 sdk1991@newspim.com |
김옥련 단원(70세)은 지 청장에게 고령층에게 가장 필요한 백신을 물었다. 지 청장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화와 사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고령층의 경우)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3가지 감염병에 대한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니 접종을 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육아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유민 단원(35세)은 항생제의 내성 문제를 걱정했다. 이 단원은 국민인식 개선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지 청장은 "항생제는 세균 감염질환 치료제로, 바이러스로 인한 일반 감기, 독감에는 치료 효과가 없다"며 "부작용이나 내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질병청은 항생제 오남용 개선을 위해 대상자별 카드뉴스 등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를 제작해 안내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 요구하지 않기 등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인식 개선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감염병과 같은 공중보건 위협에 대비할 것"이라며 "감염병뿐 아니라 만성질환과 다양한 건강 위해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 청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잘 추진하고 안내할 수 있도록 제언해 달라"며 "대상자별 눈높이에 맞는 질병·건강 정보가 더 많이 확산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