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등 참여... 국방·방위 분야 합성데이터 기술 고도화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AI 합성 데이터 기술 기업 젠젠에이아이(GenGenAI)가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외 한 곳이 참여했으며, 젠젠에이아이는 현재까지 약 17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젠젠에이아이는 생성형 AI 기반의 합성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방·방위, 보안·관제 등 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고품질로 빠르게 생성한다. 데이터 수집 기간은 최대 90% 이상, 비용은 5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AI 데이터 학습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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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젠에이아이 로고. [사진=젠젠에이아이] |
젠젠에이아이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해 '방산혁신기업 100'의 AI 분야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GenGenStudio)'로 AI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젠젠에이아이는 현재 군, 국방과학연구소를 포함해 KAI와 같은 국내 방위산업체들과 AI 기반 첨단 전력 확보를 위한 합성 데이터 생성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 개발에 필요한 합성데이터 공급을 위해 한국, 유럽, 미국 등 완성차 업체 및 부품 공급사와 긴밀한 협력 중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 삼아, 젠젠에이아이는 국방분야의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과 AI 학습 관점에서 좋은 합성데이터를 선별하여 생산하는 기술 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학습에 필요한 GPU 인프라 투자 및 인재 영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호진 젠젠에이아이 대표는 "국방·방위 산업은 실제 데이터 수집이 어렵고, 고도의 정확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분야다. 합성 데이터를 통해 이 부분에서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투자 환경이 어려운 시기에도, 방산 대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K-국방의 발전을 위해 육·해·공·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에 설립된 젠젠에이아이는 영상처리와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풍부한 연구 경험과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모인 팀이다. 특히 AI 기술 스타트업에서 이미지·영상 데이터를 깊이 있게 다룬 경험이 강점으로, 창업 3개월 만에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