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용 모델 판매 승인 획득 순항
오는 2027년 개인용 모델 판매 목표
"다양한 국가에 진보된 웨어러블 로봇 선보일 것"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베노티앤알의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자사 휴머노이드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XoMotion)'이 미국 테크 전문지 'IEEE 스펙트럼(Spectrum)'의 커버기사로 소개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해당 커버기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온라인에 선공개됐다.
1964년 창간된 IEEE 스펙트럼은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발간하는 월간 과학기술 잡지로, 반세기가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첨단 기술과 산업 동향을 깊이 있게 다루며, 전기전자공학을 비롯한 다양한 공학 및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권위 있는 매체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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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앵거스 휴먼인모션로보틱스 홍보이사가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휴먼인모션로보틱스] |
IEEE 스펙트럼은 지난 2일(현지시간) '스스로 균형을 잡는 외골격 로봇, 시장을 향해 나아가다(A Self-Balancing Exoskeleton Strides Toward Market)'는 제목으로 엑소모션의 셀프밸런싱 기술을 다룬 기사를 보도했다. 엑소모션은 휴머노이드 기술을 기반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으로, 다수의 액추에이터와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체의 복잡한 하지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한다. 특히 전 세계에서 단 두 개뿐인 셀프밸런싱 기술 탑재 웨어러블 로봇 중 하나로, 사용자가 핸즈프리(Hands-Free)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베노티앤알은 휴먼인모션로보틱스와 협력해 엑소모션의 글로벌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엑소모션을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재활치료에 최적화된 '엑소모션-R'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인용 모델 '엑소모션-P' 투트랙(Two-Track)으로 개발·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엑소모션-R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으며, 오는 3분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 초 중 엑소모션-P 판매 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 관계자는 "USA투데이가 뽑은 CES 최고 제품 50선에 엑소모션이 선정된 데 이어 이번 IEEE 스펙트럼에 엑소모션이 소개되는 등 휴먼인모션로보틱스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현재 진행 중인 엑소모션-R의 판매 승인 절차에 집중하는 한편, 향후 판매국을 확대해 다양한 국가에 진보된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캐나다 재활 전문 클리닉(Synaptic Health)과 엑소모션-R의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생산을 진행 중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