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안국역 등 찬반 집회
경찰, 캡사이신·120cm 장봉 사용 훈련
폭력·난동 등 불법 행위에 '엄단'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5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 등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찬성측과 반대측이 집회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 통행을 위해 가변 차로를 운영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윤 대통령 선고일에 경찰력을 총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하기로 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교통정보센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날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는 광화문과 세종대로뿐만이 아니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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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운동본부와 자유 통일당 등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추위에도 손피켓과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왼쪽)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제10차 범시민대행진에서 맹추위에도 참가자들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5.0208 gdlee@newspim.com |
탄핵 반대측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자유통일당 주최로 열리는 '광화문 국민대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 등지에서 열린다.
세이브코리아측은 오후 1시부터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한다. 오후 4시에 집회 종료 후 국회의사당을 도는 행진이 예고돼 있다.대통령국민변호인단측 주최로 열리는 '제5차 탄핵반대집회'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인 안국역 3번 출구에서 오후 6시 30분에 개최된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측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광화문 동십자각부터 사직로 일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후 2시부터 동일한 장소에서 농민단체, 야5당 등이 순차적으로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후 3시부터 서울 남대문로 일대인 을지로입구역 앞 무대에서 '3.15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날 전후로 경찰이 시민들의 물리적 충돌 및 비상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전국에 경찰 인력을 총동원한다.
경찰은 현재 캡사이신과 120cm 장봉 사용 관련 훈련을 진행하는 등 폭력, 난동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단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전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해 탄핵 선고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에 337개 기동대 2만여명을 투입하고 기동순찰대‧형사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선고 전일에는 서울청에 '을호비상'을, 선고 당일은 전국 경찰관서에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은 대규모 집단사태로 치안질서가 극도로 혼란해지는 상황에서 경찰 인력 전부에게 비상근무를 명령하는 비상령이다. 을호비상은 갑호비상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비상근무다. 대규모 집단 사태나 테러, 재난 등이 발생해 치안 질서가 혼란해졌거나 징후가 예견될 때 발령된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