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4050서 이달 19일부터 신청 가능
1:1 재무 상담 지원, 노후 설계·부채 관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중장년·시니어를 위한 재무설계·경제교육 프로그램인 '서울 리테크'를 4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평균 기대수명이 늘고 퇴직 연령이 앞당겨짐에 따라, 은퇴 후 경제 준비와 자산 포트폴리오 설정에 필요한 교육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추진됐다.
정부의 2023년 경제·금융 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40대부터 이해력 점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부터는 전체 연령대 평균 점수에 미치치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기존 '서울 영테크' 프로그램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해 모든 연령이 재무설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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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리테크 포스터 [자료=서울시] |
서울 리테크는 40대 이상의 다양성(연령, 학력, 소득 등)을 고려한 수준별·맞춤형 교육과정 진행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며 시민대학 내 3개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상담, 온·오프라인 경제 교육은 중부권, 동남권,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 제공한다.
서울 리테크 프로그램은 ▲1:1 맞춤형 재무 상담 ▲106개의 수준별 정규과정·특강으로 구성된다. 맞춤형 상담은 전문 상담사와 비대면 1회, 대면 1회로 진행되며, 개인 재정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규과정은 노후 준비, 신용·부채 관리, 디지털 금융 실습 등을 포함하며 단계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경제교육 특강은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 인식에 도움이 되는 주제로 진행된다. 정규과정은 총 36개로, 각 과정은 중장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또 50+일자리 박람회와 협력해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중장년·시니어가 참여하는 행사에서 간단한 재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할 예정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상은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서 서울 리테크를 신청할 수 있다. 이달 19일부터 온라인으로 재무상담과 경제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정진우 평생교육국장은 "서울 리테크가 중장년과 시니어의 경제적 불안을 해소할 기반이 되길 바라며, 참여자 요구에 맞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