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3만 7046표(92.81%), 반대 2868표(7.19%)
"투표 참여하지 않은 48% 당원 뜻에 여러 함의 있다는 것 받아들인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개혁신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이준석 의원을 대선 후보로 내겠다고 밝혔다.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찬반 투표 결과 이준석 단독 후보가 51.59% 투표에 92.81% 찬성으로 개혁신당의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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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
함 선관위원장은 "불가피하게 조기 대선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작은 정당이지만 큰 선거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조기 대선의 대선 후보를 미리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두르는 감이 있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기존 정당에서 탄핵이 이뤄지기 전에 대선 후보를 정해나간 선례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16~17일 양일에 걸쳐 인터넷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개혁신당 당원 7만 7364명 중 3만 9914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이 의원은 찬성 3만 7046표(92.81%), 반대 2868표(7.19%)를 얻으며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함 선관위원장은 "(이 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왔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있다. 그다음 (찬성이) 92.81%라고 하면 '개인 정당이구나'라는 느낌이 들 수 있어서 또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을 준비했던 입장에서는 참여하지 않은 48% 당원의 뜻에 여러 가지 함의가 있다는 것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의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48% 당원의 뜻도 헤아릴 줄 아는 통 큰 정치인으로 조기에 이뤄지게 될 대선에서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