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헤이수스 맞대결…8년 만에 5개 구장 10명 모두 외국인 투수
삼성 후라도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선발…지난해 소속팀 키움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가 류현진 대신 시범경기에서 폼이 오른 코디 폰세를 선발로 확정함에 따라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은 5개 구장 10명 모두 외국인 투수로 채워지게 됐다. 외국인 투수 10명이 모두 개막전 선발로 나선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개막전 선발은 폰세라고 밝혔다. 새 외국인 투수 폰세는 22일 kt와 수원 개막전에서 정규시즌 신고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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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 [사진=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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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한화] |
시범경기에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2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2승을 따낸 폰세는 2020년부터 이듬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활약했다. 지난해엔 라쿠텐에서 15경기에 나가 3승 6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폰세는 198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다.
kt는 지난해 키움에서 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 예고했다. 헤이수스는 한화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올렸다.
류현진은 2007~2009, 2011~2012년에 이어 한국 무대로 복귀한 2024년에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개막전 성적표는 좋지 않다. 한화는 류현진이 등판한 개막전에서 1승 1무 4패에 그쳤다. 류현진도 4패(1승)를 당했다.
지난해 류현진과 함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던 2명의 토종 선발 중 하나였던 김광현(SSG)도 올해는 23일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한다. SSG는 2년차 드루 앤더슨을 두산과 인천 개막전 선발로 올린다. 두산은 빅리그 출신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을 예고했다. 어빈은 MLB에서 134경기 28승 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남겼다. 시범경기에선 2경기 7이닝 10탈삼진 무심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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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 [사진 = KIA] |
KIA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2.53) 제임스 네일을 NC와 광주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유일한 신임 사령탑 이호준 NC 감독은 로건 앨런을 첫 선발로 정했다.
잠실에선 4년차 찰리 반즈(롯데)와 새 투수 요니 치리노스(LG)가 맞대결한다. 반즈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등판한다. 3년 전에 반즈는 키움을 상대로 5이닝 1실점 선발승을 챙겼다.
아리엘 후라도(삼성)는 유일하게 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에는 키움 유니폼을 입고 KIA와 맞붙어 4이닝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으로 이적한 후라도는 대구에서 친정팀 키움과 맞붙는다. 키움은 새로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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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후라도. [사진=삼성] |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