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교육 시스템' 구축...지역 인재 정주 여건 마련 높은 평가
이차전지 산업 연계한 학과 개편...산학협력으로 취업 연계 강화 노력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0일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 성과보고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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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20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이주호 교육부장관,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사진=포항시] 2025.03.20 nulcheon@newspim.com |
이주호 교육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 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에버 교육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우수사례 성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성과보고회에서 17곳의 특구를 우수 운영 사례로 선정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포항시의 '포에버(Pohang+Education+Battery+er)'는 '포항에서 이차전지 전문 교육을 받은 인재를 취업 지원까지 연계해 정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항시의 우수사례 선정은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 도입, 산학협력으로 취업 연계 강화, 교육 인프라 확충 등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정주 기반 마련에 노력해 온 성과로 평가된다.
앞서 포항시는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 및 교육과정을 도입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특성화고-대학-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 내에서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포항시는 36개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졸업생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포항 흥해공업고등학교의 학과를 이차전지 관련 전공으로 개편하고, 포항대학교와 선린대학교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학과를 운영하며 산업과 교육이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가 지역 산업과 교육 시스템을 연계하고 지역 인재의 정주를 위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 성과가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인정받으면서, 포항형 교육혁신 생태계 구축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시의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교육과 지역산업을 연계한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포항에서 배우고 성장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방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교육을 혁신하는 정책이다.
지난해부터 포항시를 비롯 7개 광역지자체와 83개 기초지자체에서 56개의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