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4채 전소·32개마을 501가구 주민 1128명 대피...현재까지 인명피해 없어
요양병원 2곳 환자 219명...안동도립요양병원·안동의료원·문경점촌요양병원 이송
산불영향구역 805ha...23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4.8%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32개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뜬 눈으로 밤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와 산림 등 진화당국이 발화 이틀째인 23일 오전 6시30분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50대를 투입해 조기 진화 총력전에 들어갔다.
또 진화당국은 진화인력 2319명((진화대 272명, 공무원 414명, 소방 684명, 경찰 210명, 군부대 258명, 기타 231명)과 진화 장비·차량 356대를 산불 현장으로 투입했다.
발화 첫날인 22일 오후 2시10분 '대응3단계' 발령에 따라 진화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23일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를 집중 투입해 이날 오전 중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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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화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로 확산되자 발화지 인근 소재 요양병원이 환자들을 긴급 이송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5.03.23 nulcheon@newspim.com |
현재까지 이번 산불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현재 산불영향 구역은 805ha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4.8%로 파악됐다.
또 주택 24채가 전소되고 5채는 일부 소실됐다.
농업시설과 농작물 등 사유시설과 산림시설, 도로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피해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택피해 현황은 △의성읍 전소 10채·반파 2채(업2리·철파리) △단촌면 전소 1채 △점곡면 전소 2채·일부소실 3채) △옥산면 전소 1채(입암리·공가) △비안면 전소 1채(자락리·공가) △안평면 전소 9채(신월리 3채 등) 등이다.
23일 오전 5시 기준 32개 마을 501가구 주민 1128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 6곳에 긴급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세우고 있다.
경북도와 의성군을 비롯 인근 지자체에서 달려 온 자원봉사단체들이 이들 대피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산불 확산 인근지역에 소재한 요양병원 2곳의 입원환자 219명이 인근 안동도립요양병원(128명)과 안동의료원(31명), 문경점촌요양병원(60명)으로 이송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