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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속살] 정부, 美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사업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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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방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에너지 등 협력 논의
지난 4일 트럼프 '투자 예고' 발언 이후 압박
'알래스카 가스전' 경제성 의문…정부 고심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겉으로 보면 '협의'지만, 내달 2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시행을 앞둔 상황이기에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투자를 독려하는 '압박'으로 느껴지는 분위기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와 면담하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 에너지 협력 강화를 비롯한 한-알래스카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 알래스카 주지사 방한…실무 협의 '압박'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쪽해안 지역의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엑슨모빌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경제성이 부족해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 국가들이 이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서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수조 달러를 지출(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미국 알래스카주 주지사와 면담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3.25 dream@newspim.com

트럼프의 발언 이후 이번에 알래스카 주지가가 직접 방한해 실무 협의에 나서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의 투자를 적극 압박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일단 대규모 투자설은 부인하면서도 개발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기본적인 의사를 타진하는 수준의 초기 단계로 안다"면서 대규모 투자설을 부인했다.

◆ 한국, 알래스카의 최대 수입국…협력 확대 의지

정부는 미국 정부가 내달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일단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알래스카주와 협력을 강화할 사안들이 있는 만큼 소통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안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현재 미국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유지·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한국이 알래스카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은 알래스카로부터 연간 11.7억달러를 수입해 수입국 1위를 점하고 있다. 2위는 캐나다(10.2억달러), 3위는 베트남(3.2억달러) 순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미국 알래스카주 주지사와 면담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3.25 dream@newspim.com

안 장관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알래스카 지역의 개발 촉진을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만큼, 향후 알래스카의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한-알래스카 협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안 장관과 던리비 주지사는 한미 간 교역·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양국이 이미 에너지, 첨단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생태계를 이루어 상호호혜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향후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안 장관은 "그간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지역활성화 등 미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활발한 대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미국 주요 정책 및 제도를 안정적으로 이행·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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