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동구 우진빌딩서 주총 개최..."청주에 커넥트현대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26일 "올해 7월 착공을 앞둔 '더현대 광주' 등 전국에서 신규 점포 출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더현대 광주는 오는 2027년 개점을 목표로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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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
이어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경북 경산시 지식산업지구에도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에는 충북 청주시 복합터미널 안에 독자 브랜드인 '커넥트현대'를 지난해 부산에 이어 선보인다.
기존 점포의 공간 리뉴얼을 위해 19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 대표는 "올해 더현대 서울, 판교점, 신촌점 등 주요 점포별 특색을 반영한 매장 구성 개편과 공간 리뉴얼에 약 1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주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작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올해 100억원 이상의 중간 배당을 처음 시행하고 2027년까지 배당금 총액을 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부문별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3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6%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평가하며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점포 투자 및 압구정본점 등 주력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현대 서울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혁신적인 리테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난해 중동점은 명품·식품 등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부천은 물론 경기 서부와 인천 상권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면세점 부문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하고 지속적인 수익 실현에 힘쓰고 있다"며 "가구 제조 부문 지누스는 작년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실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