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이지스자산운용 "글로벌 CRE, 미국·유럽서 단계적 회복…아시아 성장섹터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1:39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11:39

2025년 금리 인하 기대감 속 글로벌 부동산 투자 기회 확대
"AI·테크 산업 성장이 부동산 자산 성장 주기에 영향 미칠 것"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CRE)이 고금리 정점을 지나면서 미국과 유럽은 단계적 회복세를 보이고 아시아는 성장 섹터 중심으로 투자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전망'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반등 기회가 생기고 있다. 정치 리스크가 확대되고 추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기존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등 불확실성이 재확대되고 있으나, 사이클에 따라 회복 요인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 대기업의 'RTO(Return to Office)' 정책 강화로 오피스 수요가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또한 신규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저점 형성과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다른 섹터를 살펴보면, 물류 부문은 이커머스 성장률 둔화와 공급 증가로 단기 리스크가 증가했으나, 니어·온쇼어링 트렌드에 따른 제조 물류 증가로 점진적 안정화가 관측된다. 멀티패밀리는 가구 수 증가와 높은 주택 구입 비용으로 투자 확대 추세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5.03.31 y2kid@newspim.com

유럽으로 눈을 돌리면, 글로벌 권역 중에 시장 둔화세가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 경기의 펀더멘털 회복 기대감과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상승세 전환으로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물류와 멀티패밀리 섹터는 최근 5년간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한 반면, 오피스와 리테일 섹터는 낮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회복세로 전환하는 추세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오피스 부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 회복이 빠르게 나타났지만 과거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는 오피스 공급 둔화로 장기 임대료의 기대상승률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싱가포르, 한국, 일본, 호주 중심으로 주택 구입가격 상승 및 고령화 속도 증가로 상업용 주거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더불어 보고서에서는 AI 등 기술 혁신으로 자산 성장 주기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규모 투자 시 테크 산업의 성장에 따른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정민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 팀장은 "당분간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겠지만, 내수 부양 중심의 정책 및 견고한 펀더멘털 및 유럽 경기 사이클 회복이 예상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점진적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는 전통섹터의 경우 그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으나 향후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에는 허들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임대수익에 초점을 둔 투자와 함께 주거 및 데이터센터 등 성장 섹터에서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투자가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