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솔그룹이 IT계열사 '한솔피엔에스'(한솔PNS)의 자진 상장폐지 소식에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07분 기준 한솔피엔에스는 전 거래일보다 325원(20.86%) 오른 1883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증시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29.94% 급등한 바 있다.
한솔홀딩스는 지난 31일 공시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솔피엔에스 주식 46.1%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전량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솔피엔에스를 비상장화하고 한솔홀딩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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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PNS 로고. [사진=한솔PNS] |
업계에 따르면 상장폐지는 대체로 대주주인 사모펀드(PEF)가 투자금 회수나 경영권 매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진행되며,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한솔피엔에스의 상장폐지는 오히려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경영활동의 효율성 및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보하고 사업구조 재편 등을 통한 기업 가치의 실질적인 개선 등을 위해 공개매수를 실행한다"며 "상장폐지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주주가치의 선제적인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75년 설립된 한솔PNS는 1989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및 관리, IT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쇄용지 등 지류 제품 유통도 병행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