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불법대출 정황이 발견된 IBK기업은행 본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1일 오전부터 불법대출 혐의와 관련해 기업은행 본점과 서울 소재 일부 지역센터 및 지점, 대출담당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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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이 2022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지난달 28일 부당대출 규모가 642억원이 늘어난 88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서울, 인천 등 소재 대출담당자 및 차주 관련 업체 20여곳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한 뒤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부당 대출 과정에 기업은행 조직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