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종청사서 이임식…노동약자보호법 통과 강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저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대통령께서는 궐위되셨고 민생은 고단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고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플랫폼 시대, AI 시대에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기존의 대공장 체제의 근로기준법만으로는 보호하기 어려운 노동 약자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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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기대선에 출마위해 사의 표명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장관은 빠르면 9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2025.04.08 gdlee@newspim.com |
그러면서 "노동약자보호법이 하루 빨리 통과돼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를 기대했지만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라며 "법 제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시고 저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또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청년 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이다"라며 "간담회, 훈련 현장,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자리에서 많은 청년들을 만났고 그때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쉬었음' 청년은 50만 명을 넘었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노동개혁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고용은 기업의 현실에 부합하면서도 미조직 상태의 한계선에서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과 조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균형있게 추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지금 중국발 저가 상품이 밀려오고, 미국발 관세 충격이 우리를 엄습하고 있으며, AI시대가 일자리 형태를 바꾸고 있다"며 "저는 앞으로도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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