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관식…6개월간 전시 예정
한국 전통과 기술 전 세계 선보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2025 오사카엑스포' 개막에 맞춰 한국관이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과 기술을 6개월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을 열고 184일간의 전시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관은 'With Hearts(마음을 모아)'를 주제로, 'Connecting Hearts, Lives in Bloom(진심을 이어 꽃 피우는 생명)'이라는 부제를 내세운다.
'진심으로 잇는 미래(Future Forward with Hearts)'라는 콘셉트 아래, 한국 고유의 '정(情)'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한국관은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 사람과 기술, 그리고 한국과 세계를 '진심'으로 연결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개관식에는 산업부 차관, KOTRA 사장, 주오사카총영사 등 한국 측 주요 인사를 비롯해 오사카부지사 등 일본 정부 및 조직위, 언론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해 엑스포 6개월 여정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한국관은 총 3501.82㎡ 규모의 대형 부지에 조성됐으며, 외관에는 사계절 자연과 문화유산, 첨단 기술을 영상으로 구현한 대형 미디어파사드(27m×10m)를 설치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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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막된 '오사카엑스포' 한국과 전경 [사진=KOTRA] 2025.04.13 dream@newspim.com |
내부는 전통 직물의 미학에서 영감을 받은 섬세한 디자인 요소와 자연 채광이 어우러지며, 미래지향적인 기술 콘텐츠와 결합해 감각적이고 몰입감 있는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개관식 당일에는 '재일동포 기념 월(Wall)'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공간은 1970년 오사카엑스포 당시 '재일한국인 박람회 후원회'(당시 기부액 50만불)를 주도하며 한국관 건립을 지원했던 故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뜻을 기려 조성했다.
그의 유지를 이은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이 2025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건립을 위해 총 3억원을 기부한 사실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이번 기부는 한·일 양국 간 민간 우호와 협력증진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국관은 개관에 맞춰, 한국관을 소개하는 다국어 홈페이지(koreapavilion2025.kr)를 오픈했다. 홈페이지는 ▲엑스포 소개 ▲한국관 소개 ▲소식‧문의 ▲관련 링크 등 총 4개의 메뉴로 구성되었으며, 한국의 관광‧투자유치 플랫폼과 연결하여 한국관에 대한 관심이 실제 관광과 투자유치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한국관은 대한민국이 지닌 미래 사회에 대한 진심과 선도적 기술력, 그리고 문화적 깊이를 전 세계와 나누는 공간"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한일 양국 간 협력 확대는 물론, 무역·투자 등 실질적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오사카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을 주제로,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58개국과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글로벌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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