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성장과 함께 저작권 침해 논란이 확산되면서, AI가 유명 애니메이션 업체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해 이미지화하는 '지브리 밈'이 소셜미디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챗GPT는 기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합해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타일을 모방한 작품들이 쏟아져, 저작권 침해 여부를 두고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논란 속에 저작권을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업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AI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수집·가공·배포하는 기업들은 저작권 논란을 피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하며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AI기술과 저작권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 플랫폼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는 '비큐AI'를 주목한다. 비큐AI는 저작권의 모호한 경계를 명확히 하고, 데이터의 합법적 이용을 위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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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큐AI 로고. [사진=비큐AI] |
최근 제정이 유력한 AI 기본법은 AI 저작권 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비큐AI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과 콘텐츠 생산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저작권을 준수하면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비큐AI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 솔루션은 고품질의 실시간 뉴스 데이터와 학습 데이터를 제공해 고객들이 저작권을 준수하면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저작권자와 데이터 이용자 간 신뢰 구축과 공정한 보상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비큐AI 관계자는 "AI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과 법적 시스템을 동시에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인정받고 보호받는 공정한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국내 저작권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한국 2035'라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면서, AI 기술이 문화, 예술, 콘텐츠 산업에 미칠 변화를 대비해 저작권 보호 및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과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사항에는 AI 저작물 등록 기준 개편, 저작물 활용 방안 마련, 보호 기준 정립 등이 포함된다. 또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 명확화 및 원저작자 보상 강화, 새로운 콘텐츠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도 준비 중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