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탁 도의원 "지역경제 악영향...과감한 지원 확대" 촉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오영탁 충북도의원(국민의힘·단양)은 21일 시외버스 감소가 이제 도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하며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오 의원은 제42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시외버스가 지역을 잇는 모세혈관과 같다며 운행 감소는 도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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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탁 충북도의원.[사진=뉴스핌DB] |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시외버스 이용객 수와 경영 악화로 인한 운수 종사자 감소, 그리고 누적된 경제적인 손실을 지적하며, 벽지노선 지원 강화와 손실액 보전을 위한 더 적극적인 조처를 요구했다.
충북은 2019년 89만 4000명이었던 월평균 이용객 수가 2024년 41만 4000명으로 무려 53.6% 급감했다.
이 시기 누적 손실액은 568억 원에 달하고, 운수 종사자도 2024년 313명으로, 2019년 554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 의원은 충북도가 벽지노선 지원을 2개 노선에서 10개 노선으로 확대했으나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국토부의 지원 확대 건의와 도의 직접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충북의 시외버스 손실 지원 비율이 전국 최저 수준임을 지적하며 지원 확대의 긴급성을 강조했다.
충북은 수익성 없는 시외버스 노선 운행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 2022년부터 약 42억 8,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손실액의 31%에서 44%에 불과하다.
이는 시외버스 손실을 지원하는 8개 시도 중 가장 적은 액수이고, 지원 비율로 따져도 최저 수준이다.
오 의원은 국토부에 지원 확대를 건의하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도의 직접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외버스 감소를 단순한 업계 침체 또는 불황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생존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시외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