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M증권은 21일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지난해 1.48조원 수준의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 및 석탄화력발전소 대체 등으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2월 하얼빈일렉트릭(HEI)과 약 2930억원 규모의 HRSG 공급 계약을 체결해 Luma 2와 Nairiyah 2에 각각 3기씩 총 6기의 HRSG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최근 중동 지역 발전소 프로젝트가 점점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에이치아이는 대형 HRSG 제작에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주의 지속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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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로고. [로고=비에이치아이] |
이 연구원은 "이어 지난 3월 일본 후지 일렉트릭(Fuji Electric)과 약 670억원 규모의 HRSG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일본 홋카이도전력 이시카리완 신항발전소에 570MW급 HRSG 총 1기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일본의 경우 기존 화력발전소의 효율 향상 및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후 HRSG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에이치아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까지 올해 신규 누적 수주규모는 55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발주사와 협상이 진행 중인 동남아시아 대형 보일러 수주도 기대된다"며 "이와 같은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신규 수주도 1.2조 이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신월성 1·2호기를 비롯해, 지난 2011년 도시바를 통해 총 3대의 복수기를 미국 조지아주 보글(Vogtle) 원전 3호기에 수출하면서 국내외 공급 레퍼런스 쌓아왔다"며 "특히 신한울 3·4호기 프로젝트에서 총 4개의 원전 BOP 공급 등으로 확보한 누적 수주액은 약 150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체코 원전 수주 등 원전 수출 지역 확대뿐만 아니라 웨스팅하우스 유럽 지역 원전 수주 확대 등으로 향후 동사의 원전 BOP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또한 SMR 등 차세대 원전에도 BOP가 공통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