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철수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비상 경영에 돌입한 롯데면세점이 해외 매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영업을 종료했다.
작년 8월에 호주 멜버른 시내점 문을 닫은 지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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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로고.[사진=롯데면세점] |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웰링턴 공항점은 현지 면세점 인수 당시 운영 중이던 곳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2018년 현지법인 JR듀티프리를 인수하며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5개 매장을 운영해왔다. 현재 운영 중인 면세점은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다윈 공항점, 멜버른 공항점, 시드니 시내점 등 4곳이다.
롯데면세점은 괌 공항점 철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괌 공항점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7월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남아있고 입찰이 나오지 않아 영업종료, 입찰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경영난을 겪자 부실 점포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황이다.
앞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과거 면세점이 볼륨 중심의 성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을 추진할 시점"이라며 "거시적 관점에서 사업성을 재검토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