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업경기조사'…"미 관세 정책 직격 자동차 5월 업황↓, 반도체는 아직 좋아"
"전기장비 업체도 구리 가격 변동성 확대로 어려움 겪어…불확실성 최대 애로"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4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이 모두 개선되는데 힘입어 전월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87.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4일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 제조업 CBSI가 반도체 및 관련 생산설비 업체의 매출호조와 수익성 개선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계절적 요인 등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전산업 CBSI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도 전월대비 0.7p 상승한 86.3으로 조사됐다.
전산업 CB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전월 91.8에서 87.3으로 떨어진 이후 1월 이후 개선추세를 보였지만 5개월 연속 기준선을 크게 밑도는 8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영향에 대해 "5월의 업황전망이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는 자동차는 마이너스였고 반도체는 아직까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장비 업체도 미국의 관세정책의 잦은 변경 때문에 구리 가격의 변동을 겪고 있다"며 "(관세정책에) 직접적 연관이 없는 업체라도 이처럼 불확실성을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제조업 CBSI는 전월대비 1.2p 상승한 93.1을,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6p 상승한 84.5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제품재고(구성지수 기여도 1.1p) 및 신규수주(0.6p) 등이, 비제조업은 채산성(1.0p) 및 업황(0.4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대비 0.1p 상승한 90.0으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4p 상승한 83.8로 조사됐다.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2p 상승한 87.4를 기록했으며 순환변동치는 86.0으로 전월에 비해 1.0p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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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4.23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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