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과 신세계디에프는 지난 23일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고,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스퀘어와 인천공항에서도 양 기관이 협업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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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신세계스퀘어 '모란꽃이 피오니' 상영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4.24 moonddo00@newspim.com |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박물관 안팎에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국제행사, 해외문화원, 공공기관 등 공공향유의 목적으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하여 제공한다. 그 일환으로 신세계디에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케이컬쳐데이(K-CULTURE DAY)'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콘텐츠인 '움직이는 글자, 조선의 활자'는 박물관이 소장한 82만 점의 조선시대 활자를 3D 스캔 및 모델링하여 제작한 콘텐츠다. 이는 이병우 음악감독의 사운드가 더해져 작은 활자에 강렬한 이미지를 입혀준다. 박물관 열린마당 실감 전광판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작성한 문장이 실시간으로 활자화되어 전송되는 체험형 콘텐츠도 제공된다.
신세계스퀘어에서는 궁중 장식화 '모란도 2폭 장지'를 소재로 한 '모란꽃이 피오니'가 30초 분량으로 편집되어 상영된다. 부귀와 기복을 상징하는 모란을 통해 조선 왕실의 화려함과 당당함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 문화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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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K-CULTURE DAY' 콘텐츠 상영 모습(맨왼쪽부터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이병우 음악감독).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4.24 moonddo00@newspim.com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내 'K컬처 뮤지엄' 4관에서는 두 작품이 모두 상영된다.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거울 구조를 활용한 몰입형 전시 공간은 관람객에게 같은 콘텐츠도 완전히 새로운 입체적 경험으로 전달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22년부터 신세계디에프와 협업해 'K-CULTURE DAY'를 운영 중이며, 공공기관·국제행사·해외문화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사의 디지털 콘텐츠를 소개해왔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케이컬쳐데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를 소개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다양한 국내외 방문객이 찾는 면세점, 신세계스퀘어, 인천공항까지 콘텐츠를 상영하여 한국의 문화유산이 세계와 소통하는 폭이 한층 넓어졌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