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인명 문제는 절충·협상 없어…적극 지원할 것"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6·3 대통령 선거 후보는 24일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과 만나 "군 의료체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김성열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과 함께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군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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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6·3 대통령 선거 후보는 24일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과 함께 국군대전병원에서 이국종 원장을 만나 군의료 인프라 현황과 개선점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
이 원장은 "현장은 직접 봐야만 아는데, 방문해 줘서 고맙다"며 이 후보를 비롯한 의원들과 함께 소방헬기를 탑승해 직접 환자 이송 과정을 시연했다. 또, 드론을 통한 원격 진료 계획을 설명하는 등 군의료 인프라 현황과 개선점을 설명했다.
현장 시찰 후 면담에서 이 원장은 "응급 의료 헬기 착륙 지점이 응급실 50m 내로 있어야 골든아워를 놓치지 않는데, 외국과 달리 우리는 건축법과 항공법이 상충되어 어려움이 많다"며 "의료정책 만큼은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끔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먼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의료진의 전문성, 충성심, 의무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 훈련 중 실족사한 고(故) 김도현 일병을 언급하며 "119 신고 후 몇시간이 지나서야 헬기로 이송하는 것은 분명히 군의료체계에서 개선 해야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술실 들어가는 순간, 애매한 결론은 없다는 말씀에 동의한다. 죽느냐 사느냐 인명이 달린 문제에는 절충도 협상도 없다"며 "대선후보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천 권한대행은 "드론 원격 진료 등 혁신적 시도에 있어 군인들이 사비를 들여 드론 조종을 배우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아 응급 전문의 출신 이주영 의원은 "의료정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5~6개의 권역별 센터에 집중하고 환자 이송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이에 이 원장은 "군인들의 헌신만으로는 의료 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의사도 군인도 현장에선 정책실현의 도구일 뿐이지만, 이들을 소중히 다뤄야 결과물이 달라지므로 사회에서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