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컴퓨팅센터 광주시 유치' 발언에 반발
"공모 사업, 특정지역 거론 부적절" 지적
"충남도는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의지
[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시 유치'를 공약하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발끈했다. 특정지역을 거론하는 것은 공모 절차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설립에 대해 최근 이재명 후보가 특정 지역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5월 말까지 공모가 진행 중인 사업을 대선후보가 특정 지역 공약으로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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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 [사진=김태흠 지사 SNS 캡처] 2025.04.28 news24@newspim.com |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으로 운영하는 사업으로 2027년 개소를 목표로 비수도권역에 2조 5000억원 예산을 투입해 AI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에 충남도와 천안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도전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중이다.
그런데 지난 24일 이재명 후보가 SNS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광주시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충남도와 천안시가 이에 반발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한 내용과 함께 이재명 후보 공약을 비판하며 흔들림없이 공모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지사는 전체 공직자들을 향해 "도에서는 흔들리지말고 공모사업에 임하고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대선 정국이라는 이유로 해야할 사업이 차질을 빚어선 안된다. 행정은 시기가 중요하다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일사불란하고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