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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수급 여건 악화에 유가 월간 16% '뚝'…금은 4개월째 월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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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증산 조짐에 유가 3% 하락
금은 금리 인하 기대 속 일일 낙폭 축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와 산유국 등의 증산 움직임으로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가는 3년 반 만에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금 가격도 하락했으나 월간으로는 4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2.21달러(3.66%) 급락한 58.21달러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1.13달러(1.76%) 내린 63.1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WTI는 18%, 브렌트유는 15% 각각 하락해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유가는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이상의 감산을 통해 유가를 떠받치기를 꺼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급락했다. 사우디는 저유가 장기화를 감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프라이스퓨처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또 다른 산유국 간 생산 전쟁으로 향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사우디가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일 수 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사우디는 OPEC+의 5월 증산 폭을 계획보다 더 크게 늘릴 것을 주장했고, 로이터에 따르면 OPEC+ 내 여러 국가는 6월에도 2개월 연속 증산 확대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OPEC+는 5월 5일 회의를 열어 향후 생산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 파벨 몰차노프는 "무역 전쟁은 직접적으로 석유 수요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여행도 저해한다"면서 "OPEC의 감산 철회까지 겹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은 하락했으나 부진한 성장 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4% 하락한 3319.1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5월 1일 오전 2시 58분 전날보다 0.2% 내린 3308.32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금 현물 가격은 4월 들어 6% 가까이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월간 상승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3% 감소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미국 경제가 위축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예고에 따른 수입 급증과 소비 둔화, 연방 정부 지출 축소가 강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금은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오늘 발표된 데이터는 연준이 초기 금리 인하로 가는 길을 더 쉽게 만들어주며, 이는 금에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따만 "최근 3500달러까지 급등한 만큼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6월까지 경기 둔화 신호가 더 뚜렷해지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1%포인트 금리 인하에 베팅 중이다.

금은 정치적·금융적 혼란에 대한 안전자산일 뿐 아니라, 저금리 환경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이날 발표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6% 올랐는데 이는 2021년 3월(2.2%)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웡은 "금은 팬데믹 이후 최저치의 근원 PCE 수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GDP의 깜짝 위축에 따른 급등으로 인해 지금까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고용지표로 2일 발표 예정인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준의 금리 전망에 추가적인 단서를 찾아볼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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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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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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